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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도 1945년 8월15일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며 자축하는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 공동 주최로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특히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손경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월남전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조창석) 등 보훈단체 회원과 여러 한인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스티브 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기 위해서는 (한미양국의) 각종 선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한인동포들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기중 주미한국대사관 총영사가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국민들의 일치된 열망을 담아 상해 임시정부를 세웠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쳐 나갔다”면서 미국 등 해외동포의 공적을 기렸다.   조기중 충영사는 대통령 경축사에 덧붙인 인사말을 통해 “한인회 등 여러 한인단체가 이번 광복절 기념식처럼 협력해서 국가기념 경축행사를 개최해 모든 동포가 화합의 장을 이뤄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은 “오늘의 자유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며 “광복의 기쁨을 후세 대대로 누리고 번영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모임으로, 이번 행사에 10여명이 참석해 애국선열의 값진 희생에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후 광복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만세 삼창과 광복절 노래 제창이 이어지며 행사장을 달궜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버지니아 주지사로서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은 한국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이들의 기쁨을 잘 이해한다”면서 “한인들이 버지니아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민주,VA)는 “제국주의 압제로부터 해방돼 자유를 되찾은 한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며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연방의원으로서 모두의 자유를 수호하는 전령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리 코넬리 연방하원의원(민주, VA제11지구), 사담 사리 버지니아 주상원의원(민주),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주,제8지구),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부장관(공화) 등이 축사를 전한 후, JUB문화센터(원장 변재은)의 법고무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대한독립 워싱턴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워싱턴 한인사회 버지니아 주지사

2024-08-15

영킨 주지사 H마트 찾아 한인 민생 시찰

      오는 24일 한국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서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6일 페어팩스 소재 H마트를 방문해 주정부 정책을 홍보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영킨 주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부인 수잔 영킨 여사와 함께 H마트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H마트 관계자들과 한인 단체장들이 대기해 영접했다.   영킨 주지사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여러 나라들의 식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모국의 음식을 자신의 주방으로 가져 와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이어 “버지니아 주민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식품 판매세를 전격  폐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주지사의 방문을 수행한 헤롤드 변 버지니아 법무부장관 선임자문(대민지원활동 담당)은 “영킨 주지사는 선거 캠페인 과정 중에도 H마트를 방문해 식품 판매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었는데, 이곳을 다시 찾아  공약 이행 사실을 설명하고 한인들께 감사를 전한다는 목적으로 이번 방문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다른 정치인들은 공약만 남발하고 이행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는데 영킨 주지사는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킨 주지사 부부는 H마트의 식료품을 직접 고르고 계산하는 등 서민적인 면모도 보였다. 이런 모습을 목격한 한인 쇼핑객 중  김 모 씨는 “주지사가 한인들을 위해 한인 마트를 방문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참신하고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면서 “여러 정책적 노력을 하겠지만, 장바구니 물가를 우선적으로 확실히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H마트에는 버지니아 한인공화당 회장인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 김덕만 워싱턴민주평통 부회장, 황원균 전 민주평통 미주지역 부의장, 김유숙 여성회 이사장, 린다 한 글로벌 한인연대 대표,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 회장, 키 윤 태평양부동산 대표 등 한인 단체장들이 모습을 비쳤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마트 한인 마트 버지니아 주지사

2023-04-06

'한미원자력 동맹', 버지니아서 꽃 필 가능성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핵 발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부활' 및 '원전 건설 해외 수주사업'이 이슈로 부각하고, '한미 원전동맹'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원전강국' 대한민국 기업이 버지니아 주 SMR 건설에 참여할 수 있을까?     본보 확인 결과 이같은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이 수주에 성공한 적은 아직까지 없으며, 버지니아의 경우에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의 SMR 기술이 아직까지 초기단계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 김영재 경제공사는 “한국이 SMR개발에 앞서 있는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 독자적 SMR을 개발해 다른 국가들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빨리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미 양국은 SMR 협력을 통해 미래 원전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전업계에서는 양국이 원자력고위급위원회를 재가동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는 전기출력 300Mwe급 소형 원자로를 말하며 핵잠수함과 항공모함에서 쓰던 원전이다. 최근에는 전력 생산을 위한 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해 안전성이 높고, 기존 핵발전소는 냉각을 위해 다량의 물이 필요한 까닭에 통상적으로 해안지역에 위치하지만 SMR은 공기 냉각 방식이라 내륙 지역 건설이 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는다.   이런 가운데 영킨 주지사는 이달초 '2022 버지니아 에너지 플랜' 발표를 통해 "버지니아를 전세계 최고의 핵발전혁신 허브로 만들어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혀 노후 핵발전소의 추가적인 수명연장을 시사했다. 영킨 주지사는 올 연말까지 버지니아 에너지 플랜에 1천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하고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에 향후 10년동안 SMR건설을 위한 '시드머니'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은 핵발전소가 위치한 곳으로, 영킨 주지사가 핵 연구 단지로 계획하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의회의 반대를 의식해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원자력 버지니아 버지니아 주지사 한미 원전동맹 한국 기업들

2022-10-18

MD-VA 공화당 주지사 협력 잘 될까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취임으로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와 함께 모두 공화당 주지사 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주 호건 주지사 집무실을 방문하고 상호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버지니아 정가에서는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과 관련된 랄프 노덤 전 주지사의 잔여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버지니아 접경인 495벨트웨이 아메리칸 리전 브릿지 확장 공사와 HOT 톨로드 사업을 임기 내에 착   공하길 원하고 있다.   이는 영킨 주지사의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그레이트 폴스에 거주해왔던 영킨 주지사는 북버지니아를 비롯한 워싱턴 메트로 권역의 교통체증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후보 시절에도 노덤 주지사의 북버지니아 교통대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는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티 등을 중심으로 철도 연계 통근교통   망을 정비하고 포토맥강 철교 등 철도 인프라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영킨 주지사는 이 정책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495벨트웨이 전구간에 걸쳐 HOT 레인 건설을 요구해 왔는데, 영킨 주지사도 이에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     버지니아의 495벨트웨이 HOT 프로젝트는 공화당 소속의 밥 맥도널 전 주지사 시절 시작됐으며 공화당의 의제이기   때문이다.   호건 주지사는 워싱턴 지역을 아우르는 코로나 방역과 백신여권 등 각종 규제 통일을 주장한 바 있는데, 공화당 강   경파에 가까운 영킨 주지사는 규제보다는 개인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동협력이 어렵다.   메릴랜드 정치권에서는 호건 주지사가 주로 민주당 성향에 가까운 온건파이기 때문에, 영킨 주지사와의 협력이 의   외로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호건 주지사가 차기 대권에 욕심을 낸다면 공화당 강경파에 어필하기 위해 영킨 주지사와의 협력으로 전국   적인 지명도 발판 마련을 위한 시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공화당 주지사 버지니아 주지사 노덤 주지사 주지사 집무실

2022-01-19

영킨 주지사 지역환경협약 탈퇴 공약 후퇴하나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취임 직후 15개주가 연합한 ‘지역 온실가스 감축 협약(RGGI)’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위헌 소지 때문에 발을 빼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행정명령 대신 대기오염규제위원회(SAPCB)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의회의 비준을 받은 협약을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폐기하면 위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다.     RGGI는 2012년 발효된 지역협약으로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코네티컷, 델라웨어, 메인, 매사츄세츠, 뉴 햄프셔, 뉴욕,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주가 참여하고 있으며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약에 의하면 2014년 발전소 이산화탄소 배출총량 9100만 쇼트 톤(SHORT TON)을 기준으로 주에 따라 할당된 배출총량에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2.5%씩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별로도 배출량이 할당돼 있는데, 이를 초과할 경우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발전소 등으로부터 배출권리를 구매해야 한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20년말 배출총량은 5628만 쇼트 톤으로 급감하게 된다. RGGI에 따르면 시행초기 3년동안 모두 13억달러 이상의 순경제편익이 발생하고 연간 1만4700개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2021년 이후 갱신하는 RGGI를 주도하며 배출총량 감소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영킨 주지사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가설 등 근거없는 억측을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지역협약 폐기를 주장해 왔다.     버지니아는 2045년까지 전력의 100%를 온실가스 배출없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협약에 의하면 발전소별로도 배출량이 할당돼 있는데, 이를 초과할 경우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발전소 등으로부터 배출권리를 구매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도미니언 파워가 외부로부터 배출권리 구매를 위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이 비용을 가입가구의 전기요금에 전가하도록 법률을 개정한 탓에,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월 가구당 평균 2.39달러의 전기요금이 인상된다.   앞으로도 1년단위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 버지니아기업위원회(SCC)는 2045년까지 RGGI가 지속된다면 버지니아 주민의 추가적인 전기요금 부담액은 3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지역환경협약 주지사 주지사 지역환경협약 버지니아 주지사 주지사 행정명령

2022-01-18

버지니아 K-12 마스크 정책 계속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학부모에게 K-12 공립학교 학생의 마스크 착용 선택권을 주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북버지니아 지역 교육당국은 기존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명령에 의하면 오는 24일(월)부터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다.     제이슨 캄레스 리치몬드 시티 교육감은 “마스크 규제를 100%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링턴 카운티 교육청은 “우리 학교 건물에서는 예외없이 누구나 다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브라브랜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감은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검토해 보겠지만, 우리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산드리아 시티 교육청도 “주지사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과정이 있겠으나 기존 정책을 포기하거나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비판적 인종이론(CRT) 금지를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으나, 일선 교육청은 비판적인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버지니아 종합병원및헬스케어연합회는 “이번 펜데믹의 제5차 유행 시기에 매우 위험한 행동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는 이제 더이상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세 이상의 어린이가 K-12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린지 마르 버지니아텍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는 감염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마스크 착용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뒷받침하며 연방정부는 N-95 등 마스크의 질을 높이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마스크 마스크 정책 버지니아 주지사 북버지니아 지역

2022-01-17

‘노덤’이 상정하고 ‘영킨’이 서명하고

랄프 노덤(민주) 버지니아 주지사가 “내년 1월 퇴임 전, 팬데믹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공립학교 교사들을 위해 놀랄만한 임금인상률을 포함한 예산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6일(월) 레아노크에 위치한 웨스트사이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10% 인상률을 적용한다면 버지니아 공립학교 교사들은 마침내 전국 평균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버지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곳 중의 한 곳이지만, 교사들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립학교 예산 운영권은 카운티 정부에 있기 때문에 주정부 보조금과 함께 카운티 정부 양여금도 크게 늘려야 한다.   하지만 노덤 주지사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코로나경기부양 보조금이 쌓여 있기 때문에 카운티 정부가 교사임금을 올려주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내년 1월15일 취임하는 글렌 영킨(공화) 주지사 당선자는 후보시절 교사 임금을 크게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지만, 노덤 주지사의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킨 당선자가 계획했던 선심성 정책을 노덤 주지사가 가로채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노덤 주지사는 “영킨 당선자가 식품 판매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 버지니아는 이미 그럴만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덤 주지사의 행보는 영킨 당선자가 원하는 일이다.   영킨 당선자는 노덤 주지사가 식품 판매세 폐지안을 담은 감세 예산안을 상정하고 1월15일 취임 이후 법안이 통과되면 자신이 직접 예산안과 법안에 서명하는 구상을 지니고 있다.     노덤 주지사가 감세안과 교사 임금인상안을 직접 주도하면 민주당도 찬성하며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덤 주지사는 “버지니아는 예전부터 식품 판매세를 폐지하고 싶었으나 그럴만한 예산 뒷받침이 없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단편적인 감세안보다는 종합적인 감세 패키지 법안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노덤 상정 노덤 주지사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

2021-12-07

영킨 TJ 과학고 입시 되돌린다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가 과연 TJ 과학고(Thomas Jefferson High School for Science and Technology) 입시 전형을 예전 방식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작년부터 전국 최고학력을 자랑하는 TJ과학고 입시전형을 대폭 완화해 학생 인종 비율을 재조정했다. 기존의 수학 필기 시험을 폐지하고 일정 수준의 GPA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에세이 작성과 면접 전형 등으로 입학 관문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영킨 당선자는 지난 9월 “TJ과학고 입시전형을 다시 성적 평가 위주로 되돌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들은 영킨 당선자의 이 발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는 교육자치를 비교적 잘 보장하는 곳으로, 주지사가 카운티 교육청 관할의 공립학교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한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TJ 과학고가 버지니아에 산재한 19곳의 ‘가브너스 스쿨(Governor’s School)’이기 때문에 주지사의 통제가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가브너스 스쿨은 주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타 카운티 지역 학생 입학을 허용한다는 규정만 다를 뿐이다.   TJ과학고에는 실제로 라우던, 알링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학생도 입학하고 있다.     영킨 당선자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도 “압력을 행사해 TJ과학고 입시 전형을 다시 바꾸겠다”고 호언했었으나, 당선 이후에는 여러 언론이 이 문제를 계속 질문하고 있음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릭 케슬레이 조지 메이슨 대학 로스쿨 교수는 “주지사가 행정명령 권한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이 문제는 분명히 권한 밖의 일”이라고 단언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은 “영킨 당선자가 TJ과학고에 보조금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해 공약을 관철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회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교육부 장관이나 버지니아 교육위원회 위원을 통해 우회적인 압력도 가능하다.   2019-2020교육연도의 TJ과학고 입학생 70% 이상이 아시안이며 히스패닉은 16명, 흑인은 5명에 불과했으나 입시전형이 바뀐 2020-2021교육연도에는 아시안 비율이 54%로 감소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과학고 입시 tj과학고 입시전형 입시 전형 버지니아 주지사

2021-11-30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되살리나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폐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랄프 노덤(민주) 주지사는 지난 3월 모든 주정부 기관과 주립대학이 2025년말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Executive Order 77)에 서명한 바 있다.   노덤 주지사는 체사픽만과 버지니아 토양보호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행정명령 대상 116개 기관과 대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한하면서 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알콜단속국(ABC)는 산하 업소에서 매년 2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봉지를 소비하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봉지를 찾지 못한 상태다.   플라스틱 봉지 업체 이익단체인 버지니아 제조업연합회(VMA)와 전미 화학위원회(ACC)는 소비자선택연맹(CCC)을 결성하고 영킨 당선자와 공화당을 상대로 로비 공세에 들어갔다.     영킨 당선자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행정명령 폐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한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카운티 정부에게 플라스틱 봉지 사용에 따른 5센트 세금 부과를 허용한 법률도 뒤집을 기세다.   페어팩스 카운티 등은 내년 1월부터 플라스틱 봉지세금 5센트를 부과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플라스틱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세금 일회용 플라스틱 버지니아 주지사

2021-11-26

텃밭 버지니아 내준 민주당, 뉴저지 주지사 고전끝 박빙 승리

  민주당이 지난 2일 치러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고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AP통신은 3일 현역 주지사인 민주당 필 머피 후보가 공화당 잭 시아타렐리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뉴저지에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77년 이래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뉴저지는 그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텃밭으로 통했고, 선거일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머피 후보가 대체로 10% 안팎의 우위를 보여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시아타렐리 후보가 앞서 나가고 머피 후보가 뒤쫓으며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피 말리는 승부가 벌어졌다.   CNN 보도에선 개표가 82%가량 이뤄진 상황에서 두 후보 간 표차가 61표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초접전 양상이 계속 펼쳐짐에 따라 AP통신의 당선 확정 보도는 투표 이튿날 오후 늦게서야 나왔다.   특히 민주당은 승부처로 여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패배하는 일격을 당한 터라 뉴저지마저 질 경우 대참패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 위기에 처했었다.   버지니아의 경우 주지사는 물론 부지사, 검찰총장 선거도 공화당이 승리했다. 또 100석의 버지니아 하원 선거는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6석을 확보했고, 4석은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선전하면 동수 의석을 확보하거나,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취임 9개월을 갓 넘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2곳의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질 경우 최근 연이은 악재로 인한 지지율 급락세와 맞물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주도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공화당은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에서 이기고,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는 패배하긴 했지만 예상을 깨고 초박빙 대결을 벌임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권력을 탈환한다는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민심이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 데다가 역대 중간 선거의 경우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점에서 내년 중간선거에 대한 우려감이 한층 더 커지게 됐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反)트럼프 구호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 셈이어서 여전히 공화당 성향 유권자에게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재함만 확인했다.   AP는 "이번 선거는 바이든 취임 이래 유권자 정서에 관한 첫 주요 시험대였다"며 "민주당이 의회의 근소한 다수석 지위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남은 1년은 고통스러운 해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미민주당 뉴저지주지사 선거 버지니아주지사 선거 버지니아 주지사

2021-11-04

버지니아 주지사 공화당 깜짝 당선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친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CNN에 따르면 글렌 영킨(54) 공화당 후보는 2일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테리 맥컬리프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CNN은 개표가 98% 진행된 상황에서 영킨 후보가 50.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면서 맥컬리프(48.4%)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영킨 후보는 기업 경영자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정치 신인이다.   맥컬리프 후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과 친분이 있는 정치인 출신으로 2014∼2018년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냈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터라 바이든 대통령은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전 치러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득표율이 10%포인트 높았던 만큼 미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놀라운 공화당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직접 버지니아주를 찾아 지지연설을 했는데도 유권자는 공화당 후보를 택했다.   공화당 후보가 버지니아주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2009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선거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진 첫 주요 지방선거로 중간평가 성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킨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통해 공화당 내 안정적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적정거리를 지키며 트럼프식 정치에 피로를 느끼는 무당파로의 표심 확대를 공략해왔다.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는 물론 부지사, 검찰총장 선거도 공화당이 승리했다. 또 100석의 버지니아 하원 선거는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6석을 확보했고, 4석은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선전하면 동수 의석을 확보하거나,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날 치러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현역 주지사인 민주당 필 머피 후보는 공화당 잭 시아타렐리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힘겹게 이겼다.   뉴저지는 그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텃밭으로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피 말리는 승부가 벌어졌다.   CNN 보도에선 개표가 82%가량 이뤄진 상황에서 두 후보 간 표차가 61표까지 좁혀지기도 했다.오바마 버지니아 버지니아주 주지사 버지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2021-11-03

트럼프 버지니아 오나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돕기 위해 알링턴 카운티에 방문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11월2일 선거일 이전에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수) “알링턴 카운티, 고맙다. 곧 보자”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테일러 보도위치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운동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기업인 영킨에게 큰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를 방문하길 원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 진영에서는 이 사안을 즉각 호재로 엮고 있다.   영킨 후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동일시 함으로써 부동층 유권자를 포섭하려는 전략이다.     맥컬리프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선거 전에 영킨 후보의 캠페인을 돕기 위해 버지니아에 온다”면서 “버지니아에서 영킨과 트럼피즘을 몰 아낼 우리의 기회가 왔으며 우리의 가장 강력한 반응을 내보일 때”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정작 영킨 후보 진영에서는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언론은 영킨 후보에게 반복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하는 유세를 원하는지 질문했으나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소식과 관련해 정통한 두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일 전에 버지니아를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트럼프 트럼프 버지니아 버지니아 주지사 도날드 트럼프

2021-10-28

주지사 선거 박빙 지지율 계속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11월 2일)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막판 여론조사에서도 양당 후보 지지율 격차가 박빙을 유지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버지니아의 크리스토퍼 뉴폿 대학(CNU) 와슨 센터의 25일(월) 여론조사에 의하면 테리맥컬리프(민주) 후보가 49%, 글렌영킨(공화) 후보가 48%, 진보성향의 프린스 브랜딩 후보가 1%를 기록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3.5%였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VCU) 더글라스월더 공공정책대학원의 26일(화) 여론조사에 의하면 맥컬리프 후보가 41%, 영킨 후보가 38%였으며,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5.03%였다.   부지사와 검찰총장도 지지율이 딱 붙어 있는 상황이다.   CNU 조사에서는 마크 헤링(민주) 검찰총장이 제이슨 미야레스(공화) 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부지사 선거에서도 알라 아얄라(민주) 후보가 윈섬 시어스(공화) 후보를 1% 포인트 앞섰으나 역시 오차범위 안의 우위에 불과했다.   이번 선거는 막판 부동층 표심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검찰총장 선거의 부동층은 5%, 부지사 선거는 4%였다.   VCU 조사에서는 아얄라 후보가 1% 포인트, 헤링 후보가 4%포인트 앞서고 있었다.   더글라스윌더 전 버지니아 주지사는 “랄프노덤 주지사 지지율이 46%에 머물고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와중에 유권자들이 그다지 즐겁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레베카 브롬리-트루일로CNU와슨센터 소장은  “민주당 대통령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대통령 선호도가 낮은 상황에서 맥컬리프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009년 주 광역단위 선거에서 공화당이 계속 패배하면서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CNU 조사에서는 공화당 유권자 80%가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으나 민주당 유권자들은 60%에 불과했다.   지난 8일 조사에서는 공화당 유권자의 71%가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보였다.   VCU 조사는 9일부터 21일 사이 유권자 808명을 대상으로, CNU 조사는 17일부터 25일 사이 유권자 9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21일(목)까지 양당 주지사 후보가 모금한 정치자금 총액은 1억17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4년전 같은 선거의 6470만 달러의 두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영킨 후보는 모두 5880만 달러, 맥컬리프 후보는 이번 달에만2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지지율 버지니아 주지사 대통령 지지율 검찰총장 선거

2021-10-27

양당 주지사 후보 문학작품 놓고 설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토니 모리슨의 한 작품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소환됐다.   최근 보수적인 학부모들은 공립학교 내 비판적 인종이론 교육 금지를 목적으로, 모리슨의 1987년 소설 ‘빌러비드(Beloved)’ 퇴출운동을 벌여왔다.     글렌 영킨(공화) 후보는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가 이러한 캠페인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보수적인 학부모들은 작품 속 주인공 여성이 노예주와 하수인의 억압을 피할 목적으로 두살짜리 아이를 죽이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소설 속에서 1856년 마가렛 가이너라는 흑인 여성 노예가 탈출했으나 곧 노예사냥꾼에게 체포될 위기에 놓인다.   마가렛은 자신의 아이들이 다시 노예생활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이들을 살해했다.   마가렛은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붙잡혔다. 소설 속에는 강간 등 불편한 성애 장면도 나온다.     영킨 후보는 정치광고를 통해 페어팩스 카운티 학부모 로라 머피가 2013년 이 소설 퇴출운동을 벌이다가 실패한 사실을 공개했다.   2016년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던 공화당 주도로 이 소설을 포함해 노골적인 성애를 묘사하는 작품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의 학습거부권을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2017년 당시 주지사였던 맥컬리프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맥컬리프 후보는 영킨 후보의 비판을 비판하면서 “우리 공립학교와 아이들을 정치적 흥정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작품은 노예제도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트라우마를 면밀하게 묘사하고 노예제를 강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농장에서 탈출한 주인공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성립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목과는 달리 역설적으로 주인공들은 사랑받지 못한 자로, 저명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주연으로 1998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토니 모리슨은 오하이오주의 로레인 태생으로, 1953년 워싱턴D.C.에 위치한 하워드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미국 흑인 여성 문학의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작가로, 예술, 정치, 역사적으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비판적 인종이론 논란으로 자주소환돼 뜻하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문학작품 주지사 양당 주지사 버지니아 주지사 비판적 인종이론

2021-10-26

오바마도 '초박빙'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지원 유세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열흘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나 유권자 결집을 호소했다.   23일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버지니아커먼웰스 대학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테리 매컬리프(64) 민주당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지난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시위 당시 일어난 의회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이보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로 빠질 수도, 함께 큰 차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글렌 영킨(55)을 겨냥, "대선 조작설 같은 음모론을 믿든 안 믿든, 영킨은 당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지는 첫 번째 대형 선거로, 그간 국정에 대한 평가이면서 내년 11월 중간선거 향방을 점칠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앞서 유세장에는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버지니아주는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 출마 이후 4번 연속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선 민주당 강세 지역이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승자를 점치기 힘든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바마 버지니아 버지니아 주지사 버지니아커먼웰스 대학 이날 버지니아주

2021-10-24

오바마도 '초박빙'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지원 유세

오바마도 '초박빙'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지원 유세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열흘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나 유권자 결집을 호소했다. 23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버지니아커먼웰스 대학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테리 매컬리프(64) 민주당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지난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시위 당시 일어난 의회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이보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로 빠질 수도, 함께 큰 차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글렌 영킨(55)을 겨냥, "대선 조작설 같은 음모론을 믿든 안 믿든, 영킨은 당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지는 첫 번째 대형 선거로, 그간 국정에 대한 평가이면서 내년 11월 중간선거 향방을 점칠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앞서 유세장에는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버지니아주는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 출마 이후 4번 연속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선 민주당 강세 지역이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승자를 점치기 힘든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오바마 버지니아 버지니아 주지사 초박빙 버지니아 선거 지원

2021-10-24

일자리 창출 사령관? 예전 주지사 시절 업적 보니……

테리 맥컬리프(민주)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가 과거 주지사 시절(2014-2018년) 버지니아 본사이전 협상 등을 통해 모두 1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절반정도의 실적만 거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수치는 맥컬리프 주지사 재임당시 순고용 창출분 20만개와는 별도로,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건수를 말한다.   리치몬드 타임즈-디스패치는 “맥컬리프 후보가 주지사 재임시절 수십여 개의 본사이전 유치 발표에 기공식 참석에도 불구하고 약속한 것에 절반만 지켰다”고 보도했다.   그는 “5개 대륙에 기업유치를 위한 출장여행 35번을 다녔다”면서 “모두 79개 협상을 성사시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리치몬드 타임즈-디스패치는 31개 협상에서만 약속한 고용을 창출하고 나머지 48개 프로젝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약속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48개 협상 중 32개 협상은 단 한 개의 일자리도 만들지 못했으며 7개는 926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직도 협상 중이다.   79개 협상이 모두 성공했다면 1만4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겼을 테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7천개만 성공했다.     2014년 맥컬리프 주지사는 중국 국적의 텐리 제약사 유치를 위해 캘리포니아와 경쟁을 벌였는데,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고 376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일자리 창출건수는 한 건도 없다.     버지니아 그린스빌에 재생에너지 업체 510Nano를 유치해 1100만달러를 투자하고 평균연봉 3만6천달러짜리 일자리 113개를 창출한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허사로 돌아갔다.     주정부는 이 업체에 지급했던 인센티브 20만달러를 회수했다.   민주당 측은, 주지사의 기업유치는 협상이 종료되고 실제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기 때문에 약속을 깬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컨설팅 회사 에르스트 앤드 영 컨설팅 회사를 유지하면서 애초 약속했던 462개 일자리의 두배가 넘는 943개를 유치했던 실적을 반증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성공하지 못한 협상에 대해서도 기업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프로그램(Commonwealth’s Opportunity Fund)을 가동해 상당한 문제가 된 바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19

트럼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드디어 등장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드디어 나섰다.    보수성향 미국민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극우성향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초박빙으로 전개되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가세하면서다.   스티브 배넌은 13일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에서 열린 유세에 등장해 공화당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전화연결을 통해 찬조연설자로 나서 버지니아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를 당부했다.   트럼프는 “글렌 영킨 후보는 말할 수 없이 젠틀한 후보”라고 운을 뗀 뒤 “이번 선거에서 (영킨 후보가) 노회한 맥컬리프를 꺾고 버지니아를 탈환할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충분히 이길만하다”면서도 “2016년, 2020년에 되풀이됐던 우편투표 부정행위를 막아내기 위해 공화당 모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설 수 시간 전에 성명서를 내고 “2020년 부정선거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공화당원 모두가 2022년, 2024년 선거를 보이콧 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트럼프 측은 “이는 단순한 화법이며, 공화당 지지자들에대한 부정선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목적”이었다고 수습에 나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배넌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유세에 대해 영킨 후보는 반가움을 표했지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측근들은 오히려 이번 유세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주당의 역공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좌파 성향의 워싱턴 포스트는 스티브 배넌의 등장을 ‘극우의 부활’로 규정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필요하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게재해 공화당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 후보 역시 “트럼프가 나타났다”는 원색적인 ‘경고’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며 영킨 후보를 극우로 몰고갔다.   선거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지난 수차례 압승했던 북버지니아에서 영킨 후보의 ‘대등한 접전’이야말로 공화당 주지사 탄생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배넌이 나설수록 ‘민주당의 역풍’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도 주지사 선거당시 북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에서는 노텀 민주당 후보가 길레스피 공화당 후보를 80% 대 19%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꺾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68%-31%로 두 배 이상이었으며, 알렉산드리아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도 두 배 이상 차이났다.    선거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과 바이든 정부의 실정을 감안할 때 15%정도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영킨 후보가 최대한 선전할 경우 북버지니아에서 55%대 45%의 10% 격차로 맥컬리프 후보가 앞선 결과를 얻어내면서, 이를 토대로 버지니아 주 전체에서 오차범위 내의 격전으로 영킨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수 기자

2021-10-14

VA주지사 선거전, 정계 ‘태풍의 눈’ 됐다

바이든 정부의 초기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이자 내년도 열리는 전국중간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민주당 주로 편입된 버지니아 주에서 오는 11월2일 열리는 선거를 패배로 마무릴 짓는다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의 민심 역시 바이든 정부에서 떠나갔다는 사실이 공식화 되기 때문이다. 이는 내년도 중간선거는 물론, 바이든은 국정운영도 차질을 빗게 할 전망이다. 2024년도 대통령 선거 재선도 사실상 물거품 될 수 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점차 힘을 잃고 있는 테리 맥컬리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긴급히 투입한다.     맥컬리프 후보는 12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말인 23일 버지니아 주도 리치먼드에서 유세를 한다고 밝혔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4년 전에도 당시 버지니아 주지사 민주당 후보였던 랠프 노텀 주지사를 지원했던 바 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이번 주말 버지니아를 찾아 유세현장에서 연설 한다. 최근 민주당에서 멀어지고 있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돌리기 위함이다. 지난 7월 맥컬리프 지원 유세에 나섰던 바이든 대통령 역시 그의 당선을 위한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팽팽한 초박빙 승부에서 20대 유권자들과 여성표를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이다. 그러나 워싱턴포트스에 따르면, 여성 유권자들의 민주당 투표의향이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줄어들었다.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밝히는 30대 미만 여성들은 “정치에 신물이 난다”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로 정치에 무관심하다. 40대 이상 여성들은 버지니아 공립학교에서의 비판적인종이론 교육과 집값과 물가 급등 문제로, 바이든 정권에 대한 신뢰도를 잃었다.   ‘성난 어머니들’로 대표되는 40대 여성들은 “공화당에게 투표해, 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적극적인 투표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래저래 민주당에게 불리한 판국이다. 이에따라, 질 바이든 여사를 돌아서는 여성 유권자들을 달래기 위한 ‘긴급 카드’로 사용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는 기존의 선거전략을 토대로 막판 총력전에 한창이다. 다만,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 동원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트럼프 전대통령에 반감을 갖는 중도 및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숫자가 상당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현수 기자

2021-10-13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초박빙’ 오바마도 지원 유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내년 중간선거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유세에 나선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테리 매컬리프는 12일(현지시간) MSNBC에 출연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말인 23일 버지니아 주도 리치먼드에서 유세를 한다고 밝혔다.  2017년 현 버지니아 주지사인 랠프 노덤 지지 유세에 나선 바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꼭 4년 만에 또다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지원 사격에 나서는 셈이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다음 달 2일이며, 유권자 등록 시한은 12일이다.  현재 매컬리프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글렌 영킨은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  버지니아주는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 출마 이후 4번 연속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선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그 전 6차례의 대선은 공화당이 모두 승리하는 등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번 주지사 선거는 말 그대로 박빙을 보여준다.  최근 크리스토퍼 뉴포트대 여론조사에서 매컬리프는 글렌을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 차이로 앞서 사실상 승부는 안갯속이다.  정치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CPR)는 "경합"(toss up)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미 언론은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지님과 동시에 중간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어 백악관도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질 바이든 여사도 이번 주말 버지니아를 찾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7월 정치적 측근인 매컬리프 지원 유세를 하면서 취임 후 첫 특정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설 정도로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철군 혼란과 전염병 대유행 여파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여 이는 고스란히 이번 선거에도 투영되는 분위기다.  매컬리프는 최근 "민주당 지지층을 투표로 끌어들여야 하지만 많은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불행히도 대통령은 요즘 버지니아에서 인기가 없다. 우린 이를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영킨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지만, 아직 유세 현장을 찾진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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